2017 HICS 비전트립

"단양 태백 지리여행 가다"

엄마, 나 많이 보고 싶어요?

저는 정신이 없어서 말이죠, 산도 오르고 동굴도 가고..여러 아름다운 곳들을 다녀왔어요

가기 전에는 항상 막막하고 힘들다 생각들지만 막상 꽤 재밌어요 ㅎㅎ (승환)

오로지 돌로만 지었다는 온달산성..몇 백년을 지나 만들어진 용연동굴..

하루에 5000톤의 물이 나오는 황지 연못..오랜 석탄의 역사가 숨쉬는 곳 철암역..

그 외 다양한 곳에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준형)

산을 오르면서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어요 이마에 땀방울이 맺었지만

산성에 도착해 넓은 산과 길다란 강물을 바라보니 비전트립 가기 전날

엄마랑 싸운 것이 생각나서 죄송했어요..(순종)

엄마, 나중에 꼭 같이 가요 좋아하실 거예요, 엄마 아빠 운동해야죠 딸처럼 열심히~(하은)

젤 좋았던 건 교장샘이 어제는 치킨, 오늘은 삼겹살 사주셨어요 ㅋㅋ (주형)

올해도 우린 그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을 쌓았습니다

엄마, 아빠 완벽한 계단트립이랍니다..

하루 종일 걷고 뛰고 올라갔다 내려 갔다 계속 왔다 갔다 해서 다리가 엄청 아파요~

근데 온달 산성은 엄청 아름다웠어요 (승은)

나 집에 가면 꼭 마사지 해주세요..그리고 온달 산성에 갔는데 정상 완주했어요 ㅎㅎ(서연)

올라가는 계단만 1012 계단이야 왕복으로 2024 계단

진짜 무릎이랑 다리가 너무 아팠어 ㅠㅠ

그래도 쉬지 않고 정복했어 ㅎㅎ (도형)

엄마 교통사고 났을 때 못 돌봐줘서 미안해요

아빠는 힘들게 일하시는데 집 어지럽히고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오늘 온달 산성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 간 내 자신이 정말 뿌듯했어요

잘 지냈으니까 걱정마시고 편히 쉬세요(교민)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기특하고 자랑스러운지

형들만 가려고 했던 곳인데, 끝내 가겠다 다짐하며 결국 해냈답니다